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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영록 이윤석 이개호 김승남 박혜자 의원과 동반 탈당”

선상원 기자I 2016.01.12 14:28:18

수도권 한 두명도 동참… 일부는 제3지대에, 또 일부는 국민의당 합류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자신과 함께 탈당할 의원들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당을 전제한 뒤 “(탈당) 시점은 의원들과 상의를 해봐야할 것”이라며 “김영록 이윤석 이개호 김승남 박혜자 의원 등도 행동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함께하는 의원들은) 전라남도 의원들이 대부분이고 수도권도 한 두명 정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이윤석(무안신안) 의원은 박 의원계로 탈당 결행을 같이 할 것으로 예고돼왔다. 다음주쯤 탈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박 의원과 두 의원은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에 바로 합류하지 않고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물며 신당 세력의 통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박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구차하게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으려고 그런다”며 탈당 후 국민의당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물겠다고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탈당한 것과 관련해 “떠나고 있다. 작년 2월 전당대회에서 떠나는 당이 아니라 모이는 당이 되어야 한다고 했지만 아쉽다”면서 “그러나 만나야 한다. 분열하면 패배하고 통합단결하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의원들은 탈당하면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학규 전 대표와 가까운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안철수 의원이 탈당할 때 만해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호남권에서 국민의당 바람이 불면서 탈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박혜자 의원(광주 서구갑)도 장병완 의원(나주)과 함께 이미 탈당 결심을 밝힌 바 있다. 주승용 의원(여수시을)과 장 의원은 13일 탈당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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