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 4Q 실적 예상치 하회…주가 12%↓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WBD)가 4분기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2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워너브로스의 주가는 12.45% 하락한 8.37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로스의 4분기 순손실은 4억달러(주당 16센트)로 전년 동기 21억1000만달러(주당 86센트)에 비해 손실폭을 크게 줄였지만 월가 예상치인 주당 8센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10억달러에서 102억8000만달러로 감소하며 예상치 103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스튜디오 매출은 17%, 네트워크 매출은 9% 감소했다. 광고 매출은 국내 종합 예능 및 뉴스 네트워크의 시청자 감소와 AT&T 스포츠넷 사업 종료에 따른 영향으로 14% 감소했다.

스트리밍 플랫폼을 포함하는 소비자 직접 판매 부문 매출은 3% 증가한 2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잉여현금흐름은 33% 증가한 33억1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25억달러를 상회했다. 비제이 자얀트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는 “파업으로 인해 현금 콘텐츠 지출이 감소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