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KT 인공지능 ‘기가 지니’로 IPTV 1등 리더십 유지”(일문일답)

김현아 기자I 2017.01.17 11:45:21

음성인식으로 음악감상, 배달음식주문, 날씨 등 가능
모니터에 영상으로도 제공..올레TV 연동 기능도
'기가 지니'는 20대..연간 120대 팔리는 IPTV 가입자 기반 시장 확대 모색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이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 지니’ 출시 발표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KT가 선보인 인공지능 TV 셋톱박스 기능과 스피커 기능을 하는 ‘기가 지니’. 29만9000원이다.
KT(030200)(회장 황창규)가 인공지능 기반 TV 셋톱 박스인 ‘기가 지니’를 17일 공개하면서 스마트홈 시장 강화를 선언했다.

‘기가 지니’는 스피커 모양이나 셋톱박스다. 그래서 음성인식 뿐 아니라 영상 서비스도 제공된다. 올레TV 가입자는 IPTV 제어까지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냥 인공지능 스피커로 쓸 수 있다.

임헌문 Mass총괄(사장)은 “KT는 1등 홈 서비스, 기가 네트워크 기반 하에 첨단 AI 기능을 융합해 집에서의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헌문 사장, 백규태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 소장(상무), 강국현 마케팅 부문장(전무) 등과의 일문일답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는 IBM 왓슨과 기능 결합을 한다는데 기가 지니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

▲한국어 인식은 25년 동안 개발했고 한국어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 개발을 자체 기술로 하고 있고, 향후에는 서드파티와 협력해 기술뿐 아니라 저희가 부족한 면을 채울 것이다. 지식 축적에 있어 타사들과 협력해서 인공지능을 더 높이겠다.(백규태 소장)

-가족이 함께 쓸 때 개인정보보호 대책은. 하만카돈 오디오와 제휴했는데 스피커를 사운드 바 형태로 하는게 낫지 않았나

▲기가지니에는 개인화를 넣었다. 놀러오는 분들도 있어 화자 인식 기술도 적용한다. 현재는 키보드 입력 등에서 개인 식별을 할 수 있게 했다. 스피커를 사운드 바 형태로 안 만든 것은 우리는 인공지능을 셋톱 안에 다 넣었다. 그래서 연동해서 제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단말 하나하나에 원활하게 돌아가는 게 중요했다,. 사운드바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TV를 보면서 서비스가 융합되고 플랫폼이 구축되니 플랫폼부터 단말까지 다 융합되니 이 방식이 더 낫다고 봤다.(백 소장)

-‘기가 지니’의 기술수준은? SK텔레콤 ‘누구’는 4만대 정도 팔렸는데 판매 목표는

▲음성인식기술은 저희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최근 이를 딥러닝 기반으로 올렸다. 자연어 처리는 89%, 90% 정도 한다. IPTV에서 제공 중인 음성 인식은 인식률이 95%까지 올라갔다. 타사와 비교는 안 해 봤다. 테스트를 할 때 똑같은 상황에서 해야 하는데 내부적으로 했을 때는 타사보다 좋다.(백 소장)

내부적으로 별도 판매 목표는 안 정했다. 기가 지니는 IPTV셋톱 내에 구현된 것이다. KT가 1년에 파는 IPTV (셋톱)가 120만 명이 넘는다. 그 중에 기가 지니를 통해 유치할 목표가 있다. 충분하다. (강국현 부문장)

-올레TV가 없어도 작동하나. 전력소모는

▲TV 없이도 단독으로 스피커 동작이 된다. 저전력은 0.38와트다. 셋톱과 비교시 1,2와트 정도 높지만 많은 것들이 동작하고 있어 그렇다. 대기 전력이 있다.

◇기가 지니로 IPTV 리더십 유지

임헌문 Mass 총괄 사장
-올해 사업 목표는

▲올해 전체적인 운영방향을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 얼마전 250만 가입자를 돌파한 기가인터넷과 인공지능 TV 셋톱 ‘기가 지니’ 등을 통해 IPTV 1등 리더십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

지난해 기업전용 LTE를 바탕으로 무선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올해는 모바일 성과를 더 기대한다. 협력기반이 가장 중요한데 기가 지니를 바탕으로 해서 기존에 있던 5G 얼라이언스, IoT 얼라이언스를 적극 구축해 좀 더 확실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겠다.(임헌문 사장)

-아까 상황극 형태의 시연을 보면 에러가 하나도 없다. 준비된 시연인가. ‘기가 지니’의 나이는 얼마로 보는가.

▲안그래도 미리 촬영하고 돌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서 나도 궁금했다. 분장실에 가면 플랫폼 서버사 있다. 시나리오에 따라 ‘기가 지니’와 대화를 하면서 상황극을 연출했다.

정말 과분한 칭찬이나 리얼 환경 하에서 전개 됐다. 자신있다.여성이라 보는데.우주소녀 캐릭터를 해보자고 했다가 그렇게 못했다.(웃음)(임헌문 사장)

-‘기가 지니’에 성별이 있나. ‘누구’는 어린아이라고 하는데.

▲(웃음) 성별은 없다. 20대 초반으로 본다.(백 소장)

-어제 인사에서 AI테크센터를 만들었는데 앞으로의 인공지능 개발 방향은

▲인공지능 기반 기술력을 더 높이는 게 목적이고, 두 번째는 산업 전반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서비스가 먼저 나갈 것이다. 그랬을 때 개발을 해야 한다. 기반 기술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돌아갈 수 있는 개발, 연구소가 3개가 있고, 그 분들이 와서 인공지능을 습득하고 어떻게 조직체계를 구축해서 할지 보고 일부 가동을 할 예정이다.(백 소장)

-바이두나 SKT 누구의 스피커도 음성인식으로 IPTV 연동이 된다. 그런데도 세계 최초 인공지능 셋톱박스라 이름 붙인 이유는. 2차 업그레이드 시점은 언제인가

▲굳이 인공지능 TV로 한 이유는 TV와 연동이 돼 있기 때문이다. 유기적인 것으로. (타사의 경우) 셋톱 연동 정도다. 반면 우리는 단말에서 TV가 엮이고 기술적으로도, 플랫폼으로도 엮였다. 타사들은 쉽지 않을 것이다.(백 소장)

-사실 ‘기가 지니’는 음성인식 스피커 측면에선 예전 서비스들과 동일하다. 다른 게 있다면 영상을 위한 모니터 추가인데 왜 TV에 집중했는가. 스마트홈의 허브로서

▲아주 좋은 질문이신데요. TV와 상관없이 일반 스피커로도 팔 것이다. 왜 첫 번째가 TV였는가는 여전히 거실에서는 TV가 중심이라는 점과 KT가 TV 가입자 기반이 탄탄해서 적어도 확실한 용도가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고객 기반을 가지고 가는게 인공지능 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임 사장)





▶ 관련기사 ◀
☞ 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출시…SKT와 맞짱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