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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진접선 개통 7개월 연기…조광한 남양주시장 "시민들께 마음 무거워"

정재훈 기자I 2020.09.25 15:41:17

철도 필수운영시설, 별내동 건립 뒤늦게 확정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현재 서울 당고개역에서 종착하는 지하철 4호선을 남양주 진접읍까지 연장하는 진접선이 약 7개월 연기된 내년 12월 말 개통할 전망이다.

경기 남양주시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및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국가철도공단과 진접선 복선전철의 원활한 개통 및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진접선 공사 현장 방문한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합의서는 진접선의 원활한 개통 및 4호선 운영필수시설의 이전을 위한 관계기관 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진접선 기본계획 시 창동에 잔류하는 것으로 계획했던 운영필수시설을 2017년 3월 확정된 창동·상계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에 따라 서울시가 남양주 별내동으로 이전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명문화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운영필수시설의 이전으로 발생하는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와 남양주시는 진접선을 비롯해 9호선·별내선연장(역신설포함) 등 철도사업과 버스체계 등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피할 수 없는 이번 진접선 연장 합의를 두고 시민에 대한 무거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조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진접선은 국가의 주도로 건설되는 광역철도로 그동안 우리시는 시비 418억 원을 더 부담하면서도 진접선 정상 개통을 위해 힘써왔는데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개통시기가 늦춰진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라며 “국토부 등 관계 기관의 중재 끝에 우리 시는 4호선의 운영필수시설을 불암산 하부 진접선 1공구 터널 경사갱 옆으로 이전 설치하는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약속한 기한 이전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관계기관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담당업무와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광한 시장은 “그동안 진접선 공사로 인해 불편함을 겪어오신 지역 주민께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개통 지연에 따른 각종 억측으로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하는 일은 없어야 하는 만큼 우리시는 오직 진접선의 조속한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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