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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최초, 韓문화 교육 기관인 '세종학당' 개원식 개최

김민정 기자I 2015.10.08 16:23:46
사진-탈린세종학당 개원식 행사장 모습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지난 7일 북유럽 지역에서 탈린세종학당 개원식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장동희 대사가 한국 정부를 대신해 탈링공대 총장(Ms. Tea Varrak)에게 탈린세종학당 지정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 탈린 시장의 축사, 한국 전통 예술인 위희경 일행의 아리랑가야금 병창과 대금 연주 등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탈린공대 총장 테아 바라쿠 Tea Varra는 “탈린세종학당은 우리 대학교 국제교류대학의 한 부서로서 개원해 한국학을 교육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세종학당은 한국 문화와 양국 사업관계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이 에스토니아 뿐만 아니라 북유럽 지역에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좌측부터) 한복 체험하기/ 한국음식 체험하기
이어 시행된 2부 행사에서는 한국음식 시식, 한복 체험하기, 제기차기, 캘리그라피 한국이름 쓰기, 한국 명소 소개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문화 체험 행사에 참가한 탈린공대 학생 톰 에릭은 “수업시간에 배우던 한국 문화의 일부를 직접 체험하게 되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탈린세종학당 김주흥 교수는 “에스토니아에 한국어를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고 열정적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이는 향후 한국 전문가를 집중 양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과 관련이 있다”라며 “탈린세종학당이 에스토니아인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 나아가 스칸디나비아 노르딕 국가에까지 이런 열정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자부심을 표현했다.

한편 탈린세종학당은 문화체육부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재단과 탈린공대가 협약을 체결해 지난 8월 말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탈린공대 학생들과 외부 학생들 40여명을 교육하고 있다.

(좌측부터) 캘리그라피 이름 써주기/ 전통놀이 닭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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