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병원서 17명 무더기 확진…재활병동 코호트 관리

양지윤 기자I 2020.09.10 14:45:45

영앙팀 외부협력 업체 직원·재활병동 환자와 간호사 등 확진
7명 추가 확진, 서울시 오전 발표에 미반영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재활병원 71병동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코호트(동일집단) 관리하고 재활병원 환자와 보호자,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간다.

1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로 의료진이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시와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까지 총 1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명으로 보고했으나 같은 날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재활병원 71병동에서 코로나19 환자 7명이 발생함에 따라 재활병원을 선제적으로 코호트 관리하고 환자와 보호자,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7명은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간호사 등이다.

앞서 이 병원 영양팀 외부 협력업체 근무자가 증상을 보여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0명이 확진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관련 근무자를 전원 교체해 환자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근무하던 1명이 9일 처음으로 확진된 후 지금까지 영양팀 협력업체 확진자만 10명이 됐다.

서울시는 폐쇄회로TV(CCTV)로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병원은 즉시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해당 병동 등을 일시폐쇄했다”며 “관련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직원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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