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아리랑TV 글로벌 토크쇼 ‘하트 투 하트’에 출연해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던 이른바 ‘KTX 의인’ 일화에 대해 직접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20일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KTX 열차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일으킨 남성 승객을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당시 김 장관과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목격담을 올리면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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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당시 난동을 부린 승객이 “당신이 뭔데! 공무원이라도 돼?”라고 하자 “그래! 나 공무원이다”라고 받아친 후일담으로 “내가 공무원인 것은 맞지 않나. (덕분에) 요새 공직자 사이에서 뜬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자칫하면 험악한 장면이 나올 뻔 했는데 그때 공안이 와서 그분을 데려갔다. 아마 뒷자리에 있던 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신 것 같은데 작은 해프닝일 뿐”이라고 겸연쩍어 했다.
김 장관은 이어 “모두가 귀찮아할 수 있는 장면에서 체면 안 따지고 나섰던 자세를 괜찮게 봐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