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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최근 경상남도 창원시에 새로운 서비스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선정했다. 서비스센터는 이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경남 진주시에도 서비스센터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일에는 부산시 연제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 ‘사직 BMW프리미엄 셀렉션’ 오픈했다. 전용면적 890㎡에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BMW와 미니(MINI) 중고차를 총 40대를 전시할 수 있는 규모다. BMW코리아는 현재 부산과 대구 등 경상도 지역에 13개 전시장과 10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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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인기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부산지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9일 부산 해운대에 첫번째 브랜드 문화체험 공간인 ‘재규어랜드로버 부티크(Boutique)’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자동차와 문화요소를 결합해 테마전시를 진행하기도 하고, 영국 문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부산(제2 전시장), 울산, 포항 등 지역 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프리미어모터스를 딜러(판매사)로 영입하기로 했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내년 중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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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가 부산 지역에 투자를 늘리는 이곳이 서울·수도권 다음으로 큰 수입차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서 올해 1~8월 판매된 수입차는 2만9111대로, 전국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수도권은 이미 수입차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기 시작했지만 부산, 경남 지역은 비교적 발전 가능성이 크다. 부산 해운대에는 ‘수입차 거리’가 생겼다. 이 지역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데다 관광객이 많아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폭스바겐 사태 등으로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업계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부산·경남 지역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업체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