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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품질 평가, SKT 1위..3사 LTE 품질은 하락(종합)

김현아 기자I 2020.12.30 14:05:36

5G 속도, SKT>KT>LG유플순..상반기보다 모두 속도 개선
LTE 품질은 3사 모두 하락..과기정통부 “품질 향상 시키겠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상반기 품질 논란이 컸던 5G(세대)이동통신 품질 평가 결과, SK텔레콤이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KT가 2위, LG유플러스가 3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5G 기지국을 구축했느냐를 가르는 5G 커버리지(서비스 제공범위)는 LG유플러스가 1위였다. 뒤를 이어 SK텔레콤, KT 순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30일 발표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 따른 결과다.

그런데 5G 커버리지와 속도는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LTE는 가입자가 줄었음에도 속도는 안 좋아졌다. 현재의 5G는 LTE와 연동된 방식(NSA·Non Stand Alone)이어서 5G로 통신할 때 LTE 자원을 함께 쓰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이 LTE 품질도 끌어올리도록 투자를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5G 속도, SKT>KT>LG유플순..상반기보다 모두 속도 개선

올해 상반기 품질 논란이 컸던 5G 이동통신의 품질은 SK텔레콤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평가에 이어 하반기 평가에서도 SK텔레콤이 1위, KT가 2위, LG유플러스가 3위를 차지한 것이다.

SK텔레콤은 5G 평균 속도 796 Mbps을 기록해 KT(668 Mbps)와는 19.1% 차이를, LG유플러스(609 Mbps)와는 30.7%의 격차를 보였다. 속도 측정의 기본이 되는 다운로드 속도는 △ SK텔레콤 795.57Mbps(상반기 대비 6.60Mbps↑) △ KT 667.48Mbps(상반기 대비 15.38Mbps↑) △ LG유플러스 608.49Mbps(상반기 대비 79.89Mbps↑)를 기록했다. 업로드 속도 역시 △ SK텔레콤 69.96Mbps △ KT 60.01Mbps △ LGU+ 59.99Mbps 순이었다. 정부가 아닌 이용자들의 상시 평가에서도 SK텔레콤이 1위를 차지했고, KT와 LG유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상반기(656.56Mbps)보다 33.91Mbps 향상된 690.47Mbps 수준으로 개선됐다”며 “3사의 평균 업로드 전송속도는 63.32Mbps”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국적으로 고르게 5G 기지국을 구축했느냐를 가르는 5G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1위였다. 뒤를 이어 SK텔레콤, KT 순이었다. 85개 시에서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 LG유플러스 6,064.28㎢ △ SK텔레콤 5,242.68㎢ △ KT 4,920.97㎢(’20.12월)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커버리지 면적에서 서울 2위, 6대광역시와 78개 중소도시는 1위로 전체 합산시 1위를 기록했다”며 “4G와 5G 전체를 놓고 보면 SKT 대비 주파수량이 60% 수준이어서 주파수 총량을 고려하면 속도에서도 노력을 많이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이 30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LTE 품질은 3사 모두 하락..과기정통부 “품질 향상 챙기겠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국장)은 “다운로드 전송 속도의 경우 커버리지가 넓고 주파수량에 차이가 있으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일부 인정했지만, 품질평가 지표에 주파수량을 보정할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5G가입자보다 5배이상 많은 LTE 가입자가 있는 상황에서 LTE 품질(속도)가 하락한 점은 신경 쓰겠다고 했다. 지난 10월 현재 국내 5G 가입자는 998만여명, LTE 가입자는 5393만명이다. 하지만 이번 품질조사에서 지난해 LTE 전체 평균 속도는 158.53Mbps(다운로드) 42.83Mbps(업로드)였지만, 올해 각각 153.10Mbps(다운로드) 39.31Mbps(업로드)로 떨어졌다. LTE 가입자 수는 줄었는데 품질은 안 좋아진 셈이다.

홍 국장은 “농어촌 (LTE) 통신망에도 유지보수가 있어야 하는 데 차이가 있었고, 현재의 5G는 (LTE와 함께 쓰는) NSA 방식이어서 LTE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LTE 가입자가 5천만 명이 넘으니 엄격하게 측정하고 도심이든, 농어촌이든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인천광역시가 758.74Mbps로 가장 높고, 전라북도가 583.08Mbps로 가장 낮았다.

낮을수록 5G 품질이 좋은 권역별 LTE 전환율(5G 다운로드시 평균 LTE 전환율 기준)은 대전광역시가 1.50%로 가장 낮고, 전라남도가 8.40%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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