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는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데이터에이아이(data. ai) 집계에 따르면 픽코마는 지난해 일본 모바일 앱 마켓 소비자 지출 순위에서 다수의 모바일 게임들을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디지털 만화 2위 플랫폼이자 같은 집계에서 7위를 기록한 네이버웹툰 계열사 라인망가를 멀찌감치 따돌린 것이다.
픽코마는 글로벌 순위에서도 17위를 기록했고, 게임을 제외한 글로벌 순위에서는 7위였다. 픽코마보다 순위가 높은 앱은 글로벌 소셜미디어(틱톡·유튜브·틴더), OTT(디즈니플러스·HBO맥스), ‘구글원’ 뿐이었다.
픽코마 측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이용자에게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 이용자와 작품을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 모바일 환경에서 만화를 감상하는 환경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기반을 다져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픽코마는 올해도 기존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을 위한 리텐션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이용자 유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구체적으로 더 많은 이용자가 픽코마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재미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적극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모바일 만화를 더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일본 내에서의 디지털 만화 시장 규모를 더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올해는 보다 파급력있는 대작 지식재산권(IP)을 적극 발굴하고 이용자 기반을 더욱 확대해 일본에서 입지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픽코마와 글로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웹툰은 이르면 올해 6월 목표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네이버 웹툰 계열사의 본사격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30억∼40억 달러(약 4조65억∼5조3420억원)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