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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기업들은 향후 사업 계획과 전략을 짤 때 그 사업이 기후변화에 ‘실재하는 혹은 가능성이 있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적어 공개해야 한다. 물리적인 위험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하는 데 탄소세를 얼마나 내야 할지 등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안건은 SEC 위원 다수가 찬성할 경우 최종 통과돼 두 달간 공개 논의를 거쳐 최종 적용될 예정이다. SEC 위원은 3명이 민주당, 1명이 공화당 측 인사로 구성돼 내부 표결은 우선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정부는 당선 이후 줄곧 친환경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SEC는 이번 안건이 시행되면 투자자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성행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의 문제점은 기업 평가 시 명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 꼽힌다. 이러한 기준이 뚜렷해지는 데 있어 SEC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규정이 바탕이 된다고 설명된다. 기업들의 ESG 점수를 매기는 데 전보다 수월해질 수 있단 것이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기업과 투자자들 모두 명확한 규정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