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한국토지공사가 한화그룹에서 매입한 경기 시흥군 군자매립지 68만평을 한화에 재매각하면서 땅값이 오를 것을 고려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한화에 600억원대의 차익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지난 2~3월 토지공사와 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토지 매입 및 택지공급실태 감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감사에 따르면 토공은 지난 98년 한화로 부터 군자매립지내 68만평을 939억원에 사들인 뒤 이를 한화에 2000 년 3월 최저매각기준 가격인 1305억원에 매각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이 땅은 매각 1개월 뒤 "도시개발 예정용지"로 지정되는 바람에 가격이 올랐으며, 한화의 재매입 차익은 623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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