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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은 직장인과 일반인 대상 온·오프라인 강좌를 제공하는 평생교육 전문기업으로 1999년 설립됐다. 창업자인 조 대표는 2003년부터 행복경영을 도입했으며 그 일환으로 2020년부터 주 4.5일제를, 지난해 7월부터는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주 4일제를 시행하면서 매출 타격 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서도 “주 4일제를 단순히 복지나 복리후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의 도구로 접근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휴넷에 따르면 주 4일제 시행 1년이 지난 7월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하고 채용 경쟁률은 3배 올랐다. 휴넷의 지난해 매출액은 808억원으로 올해는 9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직원 수는 지난해 487명에서 올해 440명으로 감소했다. 조 대표는 “계열사를 분사해 숫자가 줄어든 것”이라면서 “퇴사율이 낮긴 하지만 직원이 퇴사했을 때는 해당 부서의 정원에 TO(정원)를 줄여가며 생산성을 향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00% 월급을 받고 80% 근무시간으로 100%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100-80-100’이라는 종합적인 계획을 갖고 제도를 추진했다”며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업무를 줄이며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강조했다.
휴넷은 행복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행복한 경영대학’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65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행복한 경영대학 과정을 수료하고 소속 기업에 행복경영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동문 기업들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1%, 직원 수는 6% 증가했다.
행복한 경영대학 수료자들도 간담회에 참석해 행복경영 도입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화장품 전문기업 씨엠에스랩의 이진수 대표는 “직원들이 행복하면 사업도 잘 된다는 게 숫자로 증명됐다”며 “연평균 매출이 30% 이상 성장세”라고 전했다. 채용 플랫폼 ‘오픈놀’을 운영하는 권인택 대표는 “2017년 행복한 경영대학을 수료하고 행복경영을 회사에 적용하면서 사업이 빠르게 커지기 시작했다”며 “직원들이 회사에서 개인의 가치와 행복을 찾는다면 회사는 반드시 성장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