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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차세대 먹거리' NFT에 빠진 유통업계...득실은

이지은 기자I 2022.06.08 16:37:06

롯데·신세계·현대, NFT 활용 마케팅 선봬
"NFT 지속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 필요"

8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유통업체들이 대체불가토큰(NTF)을 활용한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희소성 소비를 즐기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를 겨냥하기 위해서인데, 아직 NTF시장이 불완전하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대형 유통 3사가 본격적으로 NFT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인증서입니다. 가상자산으로 그림과 영상 등의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최근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떠올랐습니다.

NFT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롯데홈쇼핑입니다. 지난달 NFT를 구매해서 보유할 수 있는 ‘NFT SHOP’을 오픈했습니다. 가상 모델 루시의 디지털 아트와 자사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NFT 등 9개의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

이달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자체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한 ‘푸빌라 NFT’를 발행했습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NFT를 저장·관리할 수 있는 전자지갑 서비스 ‘H.NFT’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통업체들이 잇달아 NFT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로는 미래 고객층인 MZ세대 공략이 꼽힙니다. MZ세대가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다는 점에서 희소성 가치를 내세운 NFT가 먹힐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우려도 나옵니다. 현재 NFT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큽니다. NFT 가격이 하락할 경우 소비자는 물론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롯데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NFT 상품은 취소 및 반품, 환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련해 부작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NFT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위정현/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 학장]

“유통업체들이 각각의 NFT를 어떤 목적으로 발행하느냐, NFT를 만들어서 뿌리고 끝내는 것은 쉬운데 지속적으로 NFT를 마케팅 용도로 사용하고 그걸 구매하는 사람들이 희소성을 느끼고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이런 선순환의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가 중요한 거죠.”

NFT 사업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도록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 발굴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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