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을 전한 김 변호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의 길에서 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0일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뜨거운 사랑,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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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징계 협박에도 자유롭게 이준석을 견제하기 위해 무소속이라는 힘든 길을 걸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동시에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김 변호사는 “윤석열 후보의 이름 옆에 ‘확실’이라는 단어가 떴을 때, 2% 남짓의 보궐 득표율에도 비로소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깊고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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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을 맡았던 김 변호사는 지난 1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성상납당이라는 프레임과 오명을 쓰고 국민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이후 김 변호사는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됐던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직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지난 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서초구청장을 지낸 조은희 후보가 72.72%로 당선됐고, 김 변호사는 2.09%를 득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