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기존에 사용했던 미국 테이저건보다 성능이 개선된 한국형 전자충격기를 개발해 2022년 상반기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형 전자충격기는 △3연발 방식 △2개 조준점 △발사각도 4도로 명중률 향상 △경량화와 소형화 등을 갖췄다. 테이저건은 단발 사용만 가능했고 조준점이 1개뿐이었다. 한국형 전자충격기의 유효사거리는 최대 6.5m까지 늘어난다. 경찰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서울·경기남부·인천·경기북부 등 수도권 4개 시도경찰청 지역경찰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뒤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38권총 대비 적정 물리력으로 즉각적인 제압이 가능하면서도 인명피해는 최소화하는 저위험 대체총기도 개발 중이다. 저위험 대체총기는 9mm 리볼버 구조로 38권총 대비 소형화·경량화로 사용 편의성 및 보통단의 10분의 1 수준의 물리력과 저충격의 특수재질 등 저위험탄으로 구성됐다. 이 장비는 내년 7월 이후 안전성 검사결과보고서를 국회 제출 후 현장실증 및 시범운용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전자충격 다단봉 △전자충격 장봉 △전자충격 장갑 △제압끈을 발사하는 근거리 제압장치 등 제압·체포형 안전장비를 비롯해 △상시착용이 가능한 경량 방검조끼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무전기에 긴급 경력지원 요청 기능도 도입한다. 불시피습을 당해 음성 교신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무전기에 원터치로 위치와 지원요청 메시지를 상황실로 자동 송출할 수 있게 된다. 신규 무전기는 내년부터 전국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범죄를 제압하고 국민·경찰 모두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안전장비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