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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남은 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 PF 구조조정, 차질없이 진행"

김국배 기자I 2024.06.04 15:30:27

취임 2주년 간담회
금융 시장 안정화 노력 등 성과로 꼽아
ELS 등 고위험 금융상품 관련 개선 방안 마련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에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PF 구조조정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금융 안정과 함께 금융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이데일리 DB)
금융 당국은 지난 달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을 발표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선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PF 사업장의 사업성을 엄격히 판별하도록 유도하고, 경·공매 기준 도입,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선 재구조화·정리를 촉진하는 것이 골자다. 이 원장은 이날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지원 등 금융 시장 안정화 노력을 주요 업무 성과로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금융위,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PF 연착륙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PF 위기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제도·관행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금융 상품 판매과 관련한 종합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금감원은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을 조기에 해결하면서 금융 소비자의 신속한 손실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지난 3월 분쟁 조정 기준을 제시했었다. 지난 5월에는 5개 은행의 대표 사례에 대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었다. 은행권은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자율 배상을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분쟁조정 기준을 마련하는 등 금융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고 했다. PF 연착륙 등 금융 시장 안정화 노력과 함께 H지수 ELS 등 소비자 피해 구제 대응을 취임 후 주요 업무 성과로 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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