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법원은 지난달 30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한 차례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신병 확보를 위해 지난 6일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가’, ‘도피를 왜, 어떻게 도왔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영풍제지 주가조작의 총책이었던 사채업자 이모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이씨 등 주가조작 일당은 올해 초부터 영풍제지 주식 3597만주에 대해 총 3만 8875회의 시세 조종을 해 2789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7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영풍제지 주가의 이상 흐름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0월 17일 일당 일부를 체포했고,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거친 후 지난 10월 23일에는 영풍제지, 최대주주 대양금속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검찰은 수사 끝에 지난달 3일 주가조작 일당 구성원 4명을 기소했고, 지난 1일에는 총책 도피 등을 도운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날까지 총 8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또 총책 검거를 위해 대검찰청으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아 검거반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