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교수는 “뭐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조금 숨을 고르고 (해야 한다) 특히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자기가 생각했던 것 이상 이외의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동반 출연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효과면에서 봤을 때 부작용도 좀 나오는 것 같다. 지난번에 ‘(문재인 정권에서) 민변으로 도배하지 않았냐’는 말씀이 대서특필 되기도 했다. 굳이 그런 얘기 인 하셨으면 안 나왔을 텐데”라며 “또 한 가지 부작용은 장관들이 사라져 대통령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출근길에서) 모든 프레임을 설정해서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도 대통령이 지게 되는 구조가 됐다”며 “공무원들의 어떤 성과나 결과에 대해 대통령이 약간 뒤로 물러서면서 쿠션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게 좀 어려워졌다”며 윤 대통령이 국정 전면에 나서고 있음을 짚었다.
그러자 이 교수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국정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게 원칙이라고 본다. 너무나 대통령이 친숙한 것만 강조하다 보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대통령의 신중한 소통을 주문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출퇴근하다 간헐적으로 던지는 말이 의도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방식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자주 기자간담회를 공식적으로 갖고 본인의 생각과 구상을 소상히 설명하는 기회를 더 자주 갖는 것이 바람직한 게 아닌가. (도어스테핑은) 불리한 주제는 피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 던지는 게 ‘과연 진정성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