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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 간 통화녹음파일이 복원된 것을 두고 “이제는 국민의힘의 연관성을 부인하기 힘들게 되었다”며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실도 알면서 보도가 나올 때까지 뭉갠 것 같다”고 의심했다.
그는 “‘조국스럽당’과 ‘최순실스럽당’이었던 거대양당이, 이젠 ‘이재명스럽당’과 ‘윤석열스럽당’이 된 셈”이라며 “둘이 서로 ‘난 50보, 넌 100보’라 우기면서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의 싸움이 전개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제1야당에게 정권교체의 진정성을 증명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대통령과 이재명 지사가 특검 수용을 거부하며 버틸 때, 제1야당은 국민적 의혹을 속 시원히 해명하고 사안에 따라 읍참마속하는 것이 야권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길 아니겠냐”고 물었다.
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 여당 소속이라도 국민적인 의혹 사안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지적했다”면서 “백번 맞는 말이나, 제1야당에서 스스로 그 말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내 생살을 내주고, 상대방의 뼈를 부러뜨려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