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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라이더들이 사고가 나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등으로 배달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우분투재단이 올해 집계한 라이더 사고 지원 70건 중 약 30%가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17%는 7~8월 장마 기간에 일어난 사고였다.
우분투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간과 장마 기간은 7~8월께였는데 상반기 6개월 사고 건수와 맞먹었다”라며 “비대면 문화가 확산됐고 60일간 장마가 겹쳐 배달량이 늘어나 사고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라이더 안전보장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상당수 라이더는 사고 원인으로 ‘시간 압박’을 꼽아 배달문화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들은 “일회성 안전교육이 아니라 라이더의 기본 안전망을 갖춘 안전보장법이 있어야 한다”라며 “기상 악화 대책과 함께 체계적인 안전교육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훈 유니온 위원장은 “라이더들이 사고가 나도 산재나 손해보험을 통해서 충분한 보상을 받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라이더의 안전을 위협하는 시간 압박, 속도 경쟁 정책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