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4년 생명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예상됐다. 이는 2013년 출생아(81.9년)보다 0.5년 늘어난 것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79년, 여자가 85.5년으로 2013년보다 각각 0.5년, 0.4년 늘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보다 남자는 1.2년, 여자는 2.4년 길었다. 특히 여자 아이의 기대 수명은 OECD 회원국 전체에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태어난 여자 아이의 기대수명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국가는 △일본 86.6년 △스페인 86.1년 △프랑스 85.6년 등 세 곳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남자 아이의 기대 수명은 OECD 회원국중 17위에 해당한다. 남자 아이의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80.7년)였다. 다음으로 △아이슬란드 80.5년 △이스라엘·이탈리아 80.3년 △스웨덴· 스페인·일본 80.2년 △호주 80.1년 등의 순이었다.
기대수명 최상위국과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 남자 아이는 스위스(80.7년)보다 1.7년, 여자 아이는 일본(86.6년)보다 1.1년 낮은 것이다.
한편,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6.5년)는 OECD 평균(5.2년)보다 높았다. OECD 회원국 가운데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가 가장 큰 나라는 에스토니아로 8.9년에 달했다. 이밖에 폴란드(8.2년), 슬로바키아(7.2년), 헝가리(6.9년) 등이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가 컸다.
프랑스(6.6년), 포르투갈(6.4년), 일본(6.4년) 등은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