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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금융경쟁력 3년 연속 상승…미래부상 가능성 1위

김은비 기자I 2022.09.22 17:00:00

국제금융센터지수(GFCI32)서 128개 도시 중 11위
5대 평가항목 모두 순위권 진입
"경쟁력 확보 위해 여의도 디지털 금융특구 돼야"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기업환경, 금융산업 발전, 인프라, 인적자원, 도시평판 등 세계 주요도시들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2)’에서 128개 도시 중에 1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3년 연속 상승추세로, 도쿄(16위)·시카고(12위) 등 주요 도시보다 높은 평가다.

영국 컨설팅사 Z/Yen은 전세계 128개 금융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국제금융센터지수’를 런던에서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생중계로 발표했다.

서울은 2021년 여의도 금융중심지 활성화 정책 본격 추진 이후 순위가 지속 상승하며 10위권 내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평가에서는 5대 평가항목 모두 순위권에 진입했다. 인적자원과 기업환경 항목은 지난 발표에서는 15위권 밖이었으나 이번에는 10위권으로 진입했다.

미래부상 가능성 부분에서는 128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하며,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취임 후 서울을 세계 5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금융산업 육성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출범한 서울투자청의 글로벌 투자유치단 위촉 및 FDI 올인원 패키지 서비스 지원 등 금융 허브로의 도약을 위한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그간 15위권 밖에 머물렀던 기업환경 및 인적자원은 서울시가 불합리한 금융규제 및 주52시간제 개선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함과 더불어 정부가 규제 혁신에 강한 의지를 표명함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서울시 측은 해석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 발표를 통해 서울이 충분히 매력적인 금융도시임이 확인된 것은 고무적이다”면서도 “강력한 디지털 금융 정책을 추진하는 해외 주요 금융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여의도가 디지털 금융특구로 육성돼야 한다”며 정부에 금융규제 혁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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