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中企특화 증권사 `SK증권` 신규 선정..KTB증권 탈락

최정희 기자I 2018.05.03 12:00:00

금융위, 유안타·유진·코리아에셋·키움·IBK·SK증권 선정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의 정책펀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특화증권사에 SK증권(001510)이 신규로 선정됐다. KTB투자증권(030210)은 탈락했다.

금융위원회는 4월부터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특화증권사 선정위원회에서 중기특화증권사를 신청한 7곳을 대상으로 정량 및 정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003470), 유진투자증권(001200),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039490), SK증권 등 6곳을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평가 순위 꼴찌로 중기특화증권사에서 탈락했다. 중기특화증권사가 2016년 4월 도입된 후 지정 효력이 4월 15일 종료됨에 따라 신규 지정하게 된 것이다.

금융위는 기존 중기특화증권사인 유안타·유진·코리아에셋·키움·IBK·KTB증권을 대상으로 정량평가한 결과 IBK투자증권이 평가 점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코넥스 지정자문인 계약건수, 중소·벤처기업 채권 발행 지원, 중소·벤처기업 지원펀드 운용, IPO 지원, 크라우드펀딩 조달 실적 등 항목별 실적이 고루 우수하단 평가를 받았다. IBK투자증권 등 실적 상위 3곳을 먼저 선발한 후 나머지 실적 하위 3곳과 SK증권을 상대로 정량·정성평가를 실시해 최종 중기특화증권사를 정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기특화증권사는 몇 군데를 선정할지를 먼저 결정하는데 이번에는 6곳을 선정하기로 해 평가 순위가 낮은 KTB투자증권을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최초 지정된 KB증권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되면서 중기특화증권사가 취소돼 여타 증권사보다 8개월 늦은 2016년말에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돼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위는 신규 지정된 6개 증권사에 대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업무에 대한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제도 개선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되면 이들이 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정책펀드가 설정되고 P-CBO발행 주관사 선정시 우대를 받는다. 또 한국증권금융의 대출 규모가 늘어나고 금리도 낮아진다. LP지분 세컨더리 펀드 운용사가 중기특화증권사를 중개회사로 이용하면 성장사다리펀드가 운용사에게 추가 보수를 지급하는 혜택도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