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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촬영한 영상은 최소 수십 개에 이르며, 피해자도 최소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촬영 날짜와 여성의 이름·나이 순대로 불법촬영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미국으로 몰래 출국하려던 A씨를 긴급체포해 입건했다. A씨는 당시 자신의 차량에 컴퓨터를 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A씨가 마약성 약물을 투약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A씨는 경기도의 한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 아들로 리조트업체 이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