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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그룹 계열 코아로직, 재매각 추진

신상건 기자I 2015.12.24 16:22:38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보광그룹 계열사인 반도체 부품업체 코아로직(048870)이 재매각을 추진한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아로직은 지난 23일 수원지방법원 제 4파산부에 재매각(기업) 추진과 신문공고 제출 신청을 했다.

앞선 지난 22일 코아로직은 본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입찰에 참여한 인수의향자가 있었지만 인수 조건에 맞지 않아 법원의 결정에 따라 유찰된 것. 코아로직은 모회사인 STS반도체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면서 지난 6월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9월에는 법원으로부터 매각 진행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코아로직은 1998년 설립된 반도체 전자부품, 영상, 음향ㆍ통신장비 제조 회사다. 차량용 블랙박스 솔루션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04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고 홍석규 보광그룹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육성하고자 2007년에 전격 인수했다. 홍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여사 친동생이다.

코아로직은 국내 1위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한때 연 매출 1000억원대를 넘기던 회사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장 등 IT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2012년 매출 618억원, 2013년 335억원, 지난해 312억원으로 급격히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2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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