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촌인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신간 ‘경제학 레시피’를 추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문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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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원 1표의 시장 논리 함정에 빠지지 않고 1인 1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키는 깨어있는 주권자가 되기 위해 건강한 경제학 상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지국가는 원래 자본주의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인공지능 시대의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의견을 내며 책의 ‘잘 설계된 복지국가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새로운 노동 관행에 대한 사람들의 저항을 줄여서 자본주의 경제를 더 역동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문구를 강조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한결같이 노력해온 비전문가들을 위한 쉬운 경제학 책”이라며 “음식 레시피와 식재료에 관한 이야기를 경제 이야기로 연결해 이해와 재미를 더해 주는 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복지사업 구조조정 기조를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사회보장 전략회의를 열고 복지 정책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