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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2B호 영상 봤더니 아시아 공업지역 이산화질소 높네~

강민구 기자I 2020.11.18 14:30:00

아시아 대기질 영상 첫 공개
향후 10년간 아시아 전역의 대기질 관측 예정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환경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18일 천리안위성 2B호에 장착된 환경탑재체에서 관측한 아시아 대기질 자료를 영상화해 처음 공개했다.

천리안2B호는 지난 2011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올해 2월 19일 발사에 성공했다. 3월 6일 목표궤도에 진입한 이래 작동 점검을 마치고, 시험운행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시험운행 기간 중 천리안위성 2B호가 관측한 아시아 전역의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 등 미세먼지 유발물질 분포 현황과 이에 기반한 미세먼지 추정 농도를 시간대별로 보여준다.

올해 9월 9일 관측자료에선 중국뿐 아니라 동북아 전역에서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화력발전소를 포함한 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차량 이동이 많은 대도시(서울, 평양, 베이징, 심양, 오사카, 나고야), 공업지역과 화력발전소에서 높은 이산화질소 농도가 관측됐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 밖에 일본 니시노시마 화산 폭발로 발생한 고농도 아황산가스의 이동, 중국 발원 고농도 미세먼지의 한반도 이동, 만주와 일본의 고농도 오존층 관측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시험운행 기간에 최대 유효 관측 가능 면적을 최적화하고, 한반도와 중국 동부가 최대한 많이 관측되도록 관측 영역을 조정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천리안위성 2B호의 대기환경 관측자료의 국제적인 활용 확대와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환경 관측자료를 아시아 국가들에 공여하고, 국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천리안위성 2B호에서 관측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유발물질 정보를 아시아 13개국과 공동 활용하기 위해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인 천리안위성 2B호 대기환경 관측자료 국제 검증팀은 천리안위성 2B호 임무 수명 동안 관측자료 검증과 정확도 향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가 해양서비스를 정상 개시하고, 대기질 관측영상을 처음 공개하는 등 대기환경 관측 서비스 준비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대기질 관측영상 서비스가 개시되면 대기오염 문제와 전지구적 기후변화 문제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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