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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홍준표 "노동시장 유연화" vs 심상정 "정경유착 근절"

조진영 기자I 2017.04.13 12:41:51

13일 대선후보 합동 TV토론
홍준표 "정규직 늘리는 기업에 법인세 인하 혜택"
심상정 "정경유착 끊어 정규직 고용·최저임금 늘려야"

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데일리 조진영 유태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노동시장 정책을 두고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홍 후보는 “노동시장 유연화”를 강조했지만 심 후보는 “정경유착 고리부터 끊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13일 서울 상암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SBS 주최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정규직 채용을 많이 해야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정규직에 대한 해고가 가장 어렵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정규직 채용을 늘려) 노동유연성을 확보하는 대신 정규직을 많이 채용하는 기업에 법인세 인하 혜택을 주는 방식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심 후보는 “비정규직이 많은 이유는 정경유착 때문”이라며 “(권력자가) 국민에게 권력을 받아 대기업에 청년 고용을 압박하는게 아니라 ‘정유라의 말을 가져와라’라고 하는 등 몇백억을 갈취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정규직 고용과 최저임금 인상에 쓸 돈을 정권이 착복해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홍 후보는 “그 문제는 본질이 아니다”며 “기업을 범죄집단, 도둑처럼 여기면 어떤 기업이 우리나라 일자리를 만들겠나. 결국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심 후보는 “반기업 정서의 주범은 정경유착과 경영세습을 위해 온갖 탈법, 불법을 자행해온 재벌 일가 그리고 그들과 담합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권력”이라고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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