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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NICE신평, 엔씨소프트 등급전망 ‘부정적’…“매출성장 어려워”

박미경 기자I 2024.05.14 15:47:57

엔씨소프트(AA), ‘안정적’→‘부정적’
“모바엘 게임 매출 하향세”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신용등급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매출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14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엔씨소프트의 선순위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김나연 NICE신평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리니지 지식재산(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매출 하향세, 주요 신작 공백 및 흥행 부진 등으로 2024년 내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증가했으며, 매출감소로 영업수익성도 저하됐다.

그는 “2024년에는 총4종의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나, 대부분 2024년 하반기 이후로 예정돼 있어 단기간내 매출 증가에 기반한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약화된 영업활동현금흐름과 비정상적인 CAPEX(설비투자)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잉여현금 창출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RDI(Research, Development, Innovation) 센터를 착공함에 따라 토지매입비 외에 추가적인 건물 건설 비용이 약 5800억원 소요될 예정이다. 중단기적으로 자본적지출 규모가 과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24년 들어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축소 및 마케팅비의 효율적 집행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신작 출시 및 흥행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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