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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을 소재로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동·서양 악기가 결합한 공연이다. 전통 성악곡의 한 갈래인 전통 가곡과 우리만의 혼과 얼을 간직한 한국 가곡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자리다.
전통 가곡은 소규모 국악 반주에 맞춰 부르던 성악곡이다. 과거 상류계층이 인격수양을 위해 즐기던 전통 음악으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한국 가곡은 1920년대 무렵부터 선보인 노래로 시를 노랫말로 삼아 우리만의 정서와 정겨움이 녹아 있는 성악곡이다.
관현악 편성 기반이 일반 정통 가곡에서 벗어나 클래식 실내악·전자음악·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을 선보인다. 미디어아트·설치미술·캘리그래피 등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 새로운 볼거리도 선사한다.
전통 가곡의 강권순·정마리, 한국 가곡의 박평준이 출연한다. 전자음악 신지용, 재즈의 손정제트리오와 협연을 펼친다. 클래식 기타의 안형수, 해금의 이세미도 가곡 연곡으로 참여한다.
클래식 전문가인 김이곤 유클래식 음악감독은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함께 가곡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가치,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