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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엔지니어 없나요?"..광물公 사장의 하소연

윤종성 기자I 2013.01.30 18:07:42

"볼리비아 구리광산, 수익성 검토하는 단계"
"암바토비· 볼레오 사업서 매출 1조원 목표"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플랜트 쪽 인력을 뽑아야 하는데 마땅한 사람이 없습니다. 어디 괜찮은 엔지니어 없습니까” 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30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에서 인력난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필요한데 도통 구할 수가 없다”며 “동네방네 사람 좀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
플랜트 쪽 인력난은 비단 광물자원공사만의 일이 아니다. 삼성중공업(010140)삼성엔지니어링(028050) 같은 대기업들도 사업 확장으로 플랜트 인력 채용에 나서지만, 인재 채용이 여의치 않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경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지방대를 찾아 나서봤지만, 번번이 인재 채용에 실패하고 있다는 게 고 사장 설명이다. 콧대 높아진 플랜트 인력들이 조선소보다는 LG화학(051910)이나 SK케미칼 같은 유화계열 대기업을 택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고 사장은 볼리비아 코로코로 구리광산 사업과 관련해 “탐사는 이제 끝냈고, 수익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고, 정치적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광물자원공사가 이 사업에서 손을 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 사장은 또 “‘암바토비(마다가스카르) 니켈’과 ‘볼레오(멕시코) 구리’ 사업이 잘 되면 1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5조원 이상으로 매출을 끌어올려 세계 20위권 광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55% 수준인 암바토비 니켈 사업의 생산력은 오는 9월 70%선을 넘어서고, 2년 뒤에는 9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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