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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제일전기공업 “스마트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

유준하 기자I 2020.11.06 15:22:10

지난 1955년 설립된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
오는 10~11일 수요예측, 17~18일 일반 청약
주당 공모 희망 범위 1만5000~1만7000원
공모 금액 435억~493억원, 오는 26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5년 업력을 토대로 향후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스마트홈 시장에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 및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가 6일 기자 간담회에서 기업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일전기공업)
스마트 배전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제일전기공업은 지난 1955년 설립돼 전원공급 연결 장치인 배전기구 및 가정용 전기 배선기구류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가정용 스마트 배선기구 개발을 통해 매출 급성장을 이뤘으며, 이후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품질 공정 향상 노력을 통해 현재 미주 지역 등 다양한 영업망을 확충했다.

제일전기공업은 스마트홈(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 형태)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에는 △스마트배선기구 △스마트분전반△분전반△차단기△AFCI PCB ASSEMBLY(이하 AFCI)△GFCI PCB ASSEMBLY(이하 GFCI) 등이 있다.

강 대표이사는 “특히 AFCI는 미주 지역에 수출되고 있는데 미국은 목조주택이라 콘센트를 꽂고 뺄 때 발생되는 아크 불꽃으로 인한 화재가 잦다. 이에 정부가 AFCI를 강제 채택하게끔 법제화해서 주요 수출 품목이 됐다”고 설명했다. GFCI는 인체감전 보호를 목적으로 시설하는데 누설되는 전류를 감지해 선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세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해 원격제어, 원격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스마트 배선기구’를 비롯해 세대 전력을 세분화해 통합 제어와 실시간 전력 검침이 가능하며 자동제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스마트 분전반 시스템’이 대표 제품이다.

제일전기공업의 지난해 매출은 1461억4800만원, 영업이익은 168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9%, 15.5% 증가했다. 올해 반기 매출액은 778억 5200만원, 영업이익은 115억 85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가정용 스마트 배선기구를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왔으며, 매출 구조는 지난해 기준 국내 60%, 해외 40%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IR 북 캡쳐.(자료=제일전기공업)
코스닥 상장 후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스마트홈 시장 공략

스마트홈 시장의 고속 성장 수혜가 예상됨에 따라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군 강화로 향후 매출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사물인터넷(IoT) 핵심 기반기술인 센싱 기술, 네트워킹 기술, 인터페이스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배선 기구에 접목하고 미래 주거환경을 선도하는 기술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 대표이사는 “IoT 배선기구는 일반 배선기구에 비해 약 15배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큰 폭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 외에도 회사는 홈 IoT 스위치, 콘센트 등 전기배선기구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일전기공업은 빅데이터 기반 AI 스마트 돌봄 시스템과 같은 AI 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 가구 형태가 점점 소가족화되고 1인 가구화, 노령화됨에 따라 AI 스마트홈 돌봄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AI 스마트 배선기구 개발을 통해 스마트 돌봄 시스템에 제품 공급을 할 계획이다.

강동욱 제일전기공업 대표이사는 “제일전기공업은 미국기업 이튼(EATON)에 독점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을 공급하고 미국의 허벨, 프랑스의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해외 글로벌 기업과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등 공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라며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공급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스마트 배전기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전기공업의 공모 금액(구주 포함)은 총 435억~493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상장 후 생산 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및 디자인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일전기공업의 총 공모주식 수는 290만주로 구주와 신주가 절반(145만주)씩 포함돼 있다. 총 발행주식수는 1111만7000주로 강동욱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60.48%(672만3644주)는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주당 공모 희망 범위는 1만5000~1만7000원이며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달 17~1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26일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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