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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 대구서 문화 봉사활동 펼쳐

성문재 기자I 2015.10.29 14:25:00

대구보훈요양원·삼일야간학교 방문..문화 공연
11월 제주 전통시장서 공연..연말 '끼 페스티벌'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의 일원인 아주대학교 풍물 동아리 ‘해방말뚝’ 학생들이 29일 대구보훈요양원을 방문해 풍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삼성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이 경상지역에서 만학도 어르신들의 늦깎이 열정을 응원하고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문화 봉사활동을 펼쳤다.

문화·예능 분야 대학생 동아리로 이뤄진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은 29일 대구삼일야간학교와 대구보훈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 관계자들에게 문화 공연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8월 오디션을 통해 전국 대학가 공연 동아리 40개 팀을 선정해 대학생 끼봉사단을 출범한 후 전국의 문화 소외지역을 순회하며 공연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공연이 열린 대구삼일야간학교는 1972년 처음 문을 연 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여러 가지 여건으로 공부를 하지 못한 성인과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다. 대구보훈요양원은 치매,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으로 보호가 필요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및 지역주민에게 체계적인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이번 문화 봉사활동에는 △아카펠라 동아리 ‘도레미하모니클럽’(계명대) △연극 동아리 ‘극예술연구회’(부산대) △댄스 동아리 ‘터프시커리’(경북대) △노래 동아리 ‘브레멘’(군산대) △마술 동아리 ‘GIFT’(연세대) △풍물 동아리 ‘해방말뚝’(아주대) 등 총 6개 팀이 참여했다.

김대희 삼일야간학교 교장은 “삼일야간학교는 야간지도 교사 대부분이 대학생으로, 젊은 세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곳인데 오늘은 대학생들로부터 멋진 공연 선물을 받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만학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대 연극 동아리 ‘극예술연구회’의 염지원(23) 씨는 “어르신들이 연극이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으실 것 같아 쉽게 받아들이실 수 있도록 극을 구성했다”며 “준비 과정을 통해 동아리원 모두 한 층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계명대 아카펠라 동아리 ‘도레미하모니클럽’의 도경록(23) 씨는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공연이라 생각하고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그룹은 대학생 끼봉사단의 공연에 필요한 무대와 장비를 지원하고 소정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해당 문화 봉사처에는 기부금을 전달한다.

삼성 대학생 끼봉사단은 지난 8월 출범 후 서해 제부도 서신초제부분교장, 전라도 국군병원, 강원도 소재 간이역인 반곡역과 오음초등학교, 서울 성프란치스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통한 문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학생 끼봉사단은 다음 달 제주도 소재 전통 시장인 ‘제주 한림 민속 오일시장’에서 올해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1월 말에는 대학생 끼봉사단과 그간 방문했던 문화 봉사처가 함께 어우러지는 ‘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이 29일 경상지역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 제공.
2015년 삼성그룹 대학생 끼봉사단 문화 봉사 일정과 현황.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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