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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휴전, 평화로 오인 말아야…대피소에 비상용품·식수 준비"

함지현 기자I 2024.01.03 15:06:08

페이스북에 건대입구역·광진구 민방위대피소 현장점검 알려
"지난 가을부터 비상용품·식수 비치…생존 가능성 높일 물품"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북한의 무력 도발을 대비해 서울 내 대피소에 비상시 생존 가능성을 높여줄 비상용품과 식수를 준비했다고 3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 대부분이 전쟁을 경험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평화로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 김정은은 며칠 전 남북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으로 규정했다”며 “‘언제든 무력충돌 생길 수 있다’는 발언으로 무력 도발 긴장 수위를 그 어느 때보다 높였다”고 우려했다.

오 시장은 “오늘 건대입구역과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 있는 민방위대피소를 현장 점검한다”며 “서울시는 지난 가을부터 대피소에 비상용품(응급처치함, 비상조명 등)과 식수(아리수)를 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시 시민 여러분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줄 물품”이라며 “비상용품은 이달, 식수는 다음달까지 준비가 마무리된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대피소는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사이트나 티맵, 카카오맵,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할 수 있고 카카오톡 서울시 채널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찾을 수 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주변 지하철역이나 아파트, 대형건물 지하로 피신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리가 내리는 것을 보면 얼음이 얼 것을 대비한다는 이상지계(履霜之戒)의 자세로 위험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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