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공군 훈련기 충돌사건, 조종사 4명 전원 순직 확인

정다슬 기자I 2022.04.01 16:31:16

비상탈출 시도했지만 사망 확인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어

1일 오후 1시 36분께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들판 인근에 공군 훈련용 전투기 KT-1 두 대가 충돌해 추락하면서 조종사 4명이 전원 순직했다. 사진은 전투기 충돌 직후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조종사들의 모습. (사진= 박황배씨 제공. 연합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공군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탑승해있던 조종사 4명 모두 숨졌다.

공군은 1일 “사천기지에서 오후 1시 32분 공중비행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서 계기 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1시 37분께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고 밝혔다.

계기 비행은 장착된 계기에 의존해 항공기의 자세와 고도, 위치 및 비행 방향을 측정해 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거나 어두울 경우 계기 비행을 하는데, 이날 비행은 훈련 목적으로 계기 비행을 실시했다.

KT-1 훈련기 2대에 있던 조종사들 모두는 비상탈출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훈련기 2대에는 학생조종사(중위) 2명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이 탑승했다.

현재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으며 민가 등에 대한 재산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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