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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퇴직자 모임 "택배노조 무단점거 엄벌하라"

정병묵 기자I 2022.02.17 15:40:1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의 퇴직사우 모임이 52일째 총파업을 이어가며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를 8일째 점거 중인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택배노조)에 대해 파업과 무단 점거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소속 회원 및 택배노동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통운 본사앞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치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CJ대한통운 동우회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회사를 떠난 뒤 멀리서나마 지켜보며 응원해 왔지만 택배노조라가 본사를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후배들 수십여명에게 상처를 입었다는 소식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부상당한 후배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노조의 불법 본사 점거와 파괴행위, 집단 폭력을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동우회는 “대체 어떠한 자들이길래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수백여명이 기업의 본사 정문을 때려부수고 난입하여 평범한 직장인들을 집단으로 폭행하는가”라며 “본사의 정문이 깨부숴져 바닥에 나뒹굴고 사랑하는 후배들이 쓰러지고 짓밟히는 것을 보는 우리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러내린다”고 전했다.

이어 “법치주의 국가에서 이 같은 무도한 폭력과 불법이 난무해선 결단코 안 될 일”이라며 “정부는 평범한 시민들을 기습적으로 습격하여 상해를 입히고 불법으로 기업을 점거한 폭도들을 즉각 체포하여 엄벌에 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동우회는 임직원 퇴직자들의 모임으로 지난 1960년 12월 12일 결성됐다. 전국 CJ대한통운 퇴직 임직원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연 6회 회의, 3회 이사회를 개최하며 매년 2회 송년의밤 등 전체 행사를 갖고 있다.

한편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CJ그룹 본사 앞에서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는 108인 3보 1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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