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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위상', 아덱스 35개국 550개사 참가…세계 3대 에어쇼 도약

김관용 기자I 2023.07.17 16:14:53

10월 17~22일, 역대 최대 규모 개최
전시관 참가 신청, 1월 말 조기 완료
71개국 208명 초청…수출 지원 총력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국내 최대 국제 방산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이하 아덱스·ADEX)가 오는 10월 17~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아덱스 공동운영본부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참가사 약 350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공식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아덱스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해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국내 600여개 전시회 중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글로벌 톱 전시회’에 3회 연속 선정될 정도로 종합 무역 전시회로 발돋움했다. 국무총리가 명예대회장,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장관이 명예 부대회장을 맡는 등 공동운영본부가 꾸려졌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방산의 위상을 반영하듯, 참가 희망 기업이 늘었다. 전시관 참가 신청이 6월에 마감되던 예년과 달리 1월 말 조기 완료됐을 정도다. 지난 2021년 행사에는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가했지만 올해에는 35개국 550개 업체가 부스를 꾸린다. 이에 따라 실내 전시관 규모가 이전 보다 24.6% 늘어난다. 야외전시장도 미국 전략자산 등 항공기 57종 65대와 지상장비 35종 35대 참가를 협의하고 있어 지난 행사 보다 17% 크게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모습 (사진=아덱스 공동운영본부)
해외 군 대표단 방문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71개국 208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지난 2021년 아덱스 당시에도 72개국 169명을 초청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0개국 66명 참석에 그쳤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상담액도 지난 행사 때보다 20억 달려 가량 늘어난 250억 달러를 목표로 한다. 17~20일 비즈니스 데이와 21~22일 퍼블릭 데이 관람객이 총 2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일 금요일에는 항공 관련 특성화고등학교와 대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전시장 방문과 각종 세미나 참석을 지원한다.

올해 행사를 계기로 아덱스 공동운영본부는 프랑스 파리와 영국 판보로, 싱가포르 에어쇼 등 세계 3대 에어쇼에 버금가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년 전 아덱스 실내 전시관은 싱가포르 에어쇼의 40% 수준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80%까지 성장해 2025년에는 이를 뛰어 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호 아덱스 공동운영본부장은 “아덱스 2023을 통해 한국의 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관료, 바이어 등 전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주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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