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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 혐의' 정준영 구속 후 첫 경찰조사…승리, 몽키뮤지엄 불법 운영 인정

황현규 기자I 2019.03.22 14:16:31

정준영, 22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출석
정준영과 버닝썬 MD 지난 21일 구속
'폭행 의혹' 버닝썬 이사·아레나 보안요원 구속 영장 기각
승리, 지난 21일 경찰 출석해 약 11시간 조사받고 귀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 21일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오늘(22일) 오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구속 영장이 기각된 버닝썬 이사 장모씨와 전 아레나 보안요원 윤모씨에 대해 구속영장 재신청을 고민 중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혐의를 받는 정준영을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어 이를 카카오톡 채팅방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10명 내외로 추정된다. 그러나 정준영과 같은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영업관리자(MD) 김모씨 조사는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장씨와 윤씨 대해 상해 혐의와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장씨는 2018년 11월 버닝썬에 손님으로 온 김상교(29)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윤씨는 2017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손님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둘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유리홀딩스 유모(34) 대표는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지난 21일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다. 승리와 유씨는 2016년 함께 개업한 몽키뮤지엄을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유흥업소처럼 운영했다는 것이 요지다.

승리는 지난 21일 오후 2시 광수대에 출석한 이후 약 1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1시께 집으로 돌아갔다. 승리는 조사에서 몽키뮤지엄 운영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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