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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험 찾아줌' 홈페이지 다운…서버 증설작업 착수

김경은 기자I 2017.12.19 15:22:00

실시간 검색어 '1위' 접속자 몰려
이날 정오까지 544만명 접속…7만8000명만 조회 성공
서버 4배 증설작업 착수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인 ‘내보험 찾아줌(ZOOM)’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접속 장애가 이어짐에 따라 금융당국이 서버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

19일 금융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 개시 이후 시스템 접속자가 단기간에 급증하면서 여전히 홈페이지 접속이 장애를 빗자 처리 용량을 추가 4배 이상 확대하는 서버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8일 1시40분 서비스 개시 이후 당일 오후 5시까지 4시간 이상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지속하고, 오후 재차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된 탓이다.

서비스 개시 이후 19일 정오까지 약 544만명이 접속했으나 이 중 7만8000만명만 조회에 성공했다. 이날 2시 현재도 동시에 접속을 시도하는 인원이 약 2~3만명에 이르고 있어 접속장애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시스템 준비 과정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휴면보험금 조회시스템 등의 약 10배 수준의 시스템 처리 속도를 준비·확보했으나, 당초 예상을 뛰어 넘는 접속자가 발생해 접속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험협회는 당분간 전산시스템 관련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 전체의 처리 용량을 추가적으로 4배 이상 확대하기 위한 서버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 시스템 서버 운영기관 등과도 최대한 빠른시간 이내에 시스템 처리 용량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안문제 등으로 서버 증설까지는 약 1~2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접속자가 비교적 적은 야간이나 일정기간이 지난 후 이용할 경우 조회가 더 용이할 수 있다. 또 ‘내 계좌 한눈에(www.payinfo.or.kr)’에서 보험계약 내역을 우선 확인한 후 해당 보험회사 고객센터에 숨은보험금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도 가능하다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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