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021년 상반기 매출이 4조 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10.9%. 10.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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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1년 만에 반기 2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티몰 기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70% 신장한 89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조 169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원을 달성했다.
주력 브랜드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는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위생용품 효과 제거 시 매출과 이익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온라인 채널에서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빌려쓰는 지구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등 고객 친화적 가치 소비를 위한 노력도 지속확대하고 있다.
음료사업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7668억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원을 달성했다. 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페트병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음료사업부는 여름 성수기 시즌 준비를 위해 몬스터에너지 망고로코,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오트라떼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향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사업부로 구성된 ‘삼각 편대’를 구성해 코로나19에도 실적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화장품 사업의 매출이 감소했을 때도 생활용품과 음료사업부가 선방하며 실적을 방어한 바 있다. 올해는 작년에 주춤했던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럭셔리 화장품을 중심으로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다 견고히 할 것”이라며 “자회사 에이본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시장에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