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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공직생활 떠나지만 국토교통부 응원하겠다"

원다연 기자I 2017.06.22 12:28:39

정부세종청사서 이임식 가져.. 1년6개월간 재임소회 밝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마치고 직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토교통부를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떠나지만 마음은 영원한 국토교통부 가족으로 여러분이 도전하고 성취하는 모습을 응원하겠습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토부가 건설과 토목 등 하드웨어 중심의 부처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하고 소프트한 부처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이 큰 보람으로 남는다”며 지난 1년6개월 간의 재임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이임식에는 국토부 각 실국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강 장관은 “되돌아보면 하루하루가 숨가쁘게 바빴고 긴장된 날들의 연속이었다”며 취임 초기를 회상했다.

강 장관의 취임 이후 가뭄과 보령댐 도수로 공사, 서해대교 낙뢰, 경주 지진 등 재해·재난이 이어졌다. 이어 영남권 신공항 확정문제와 화물연대 운송거부, 철도노조 파업과 같은 사회갈등 문제도 대두됐다.

강 장관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여러분들이 굳건히 버티어 주면서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었기에 어려움을 어려움이라 여기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강 장관은 “작년 연말 탄핵사태로 말미암은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 공백 속에서도 우리 국토부 직원들은 흔들림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자신이 다 이루지 못한 소임에 대해서는 아쉬움도 표하며 당부를 잊지 않았다. 강 장관은 “자율주행차나 드론을 포함한 국토교통 7대 신산업이 다른 부처를 앞질렀지만 아직 만족할 만큼의 수준에 이르거나 완성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여러분과 함께 뿌린 오늘의 씨앗이 국토교통부의 도약은 물론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튼튼한 기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이 이임식에 참석한 부인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강 장관이 부인을 향해 “하는 일을 믿어주고 묵묵이 따라주며 위로와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며 “내가 받을 수 있는 조그만 영광이라도 있다면 오늘만큼은 아내에게 모든 영광을 바치고 싶다”고 말할 때에는 부인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동시에 참석자들의 박수도 쏟아졌다.

강 장관은 이임사가 끝나고 참가한 직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를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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