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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앞세운 SK네트웍스, 1분기 영업익 22.6%↑

김성진 기자I 2023.05.08 15:47:53

매출액 2조4497억, 전년比 2% 감소
영업익, 전년比 22.6% 늘어난 531억
SK렌터카 등 모빌리티 사업 활약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모빌리티 영역 실적 호조와 호텔 수익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8일 SK네트웍스는 잠정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액 2조449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6% 증가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되며 이익 규모가 늘어났다.

특히 모빌리티 영역을 구성하는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가 수익 상승을 견인했다. 모빌리티 부문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렌터카는 중고차 매각 대수 증가가 이익으로 이어졌다. 또 친환경 ‘제주 전기차 차박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업계 최초의 온·오프라인 연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스피드메이트는 수입차 시장 확대 속에 부품 매출이 증가했고 정비 방문 고객도 늘며 이익이 늘어났다.

SK네트웍스 2023년 1분기 실적 내역.(이미지=SK네트웍스.)
워커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정상궤도에 올라서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여행 방문객이 늘었으며, 워커힐 개관 60주년과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전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인천공항 환승호텔과 마티나 라운지 정상화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정보통신 사업은 단말기 판매량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물류 최적화 등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민팃은 제조사 신규 단말 출시에 맞춘 추가 보상 이벤트 등으로 중고폰 매입량과 판매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화학 트레이딩의 경우 수급 조절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다만 SK매직의 수익성은 악화했다. 지속적인 렌탈 사업 활성화 노력 속에 렌탈 계정이 234만개를 넘어섰지만 가정 시장 경쟁 심화 및 원가 인상으로 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95% 줄어든 113억원으로 집계됐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미국 투자 법인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20여 개의 글로벌 투자 현황을 발표했다. 1000억원 대의 자사주 매입 및 7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실천하기도 했다.

향후 SK네트웍스는 국내·외의 환경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 가속화 △ESG 경영성과를 통한 시장 신뢰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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