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등 235곳의 사업장이 미세먼지 배출을 조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린앤사이언스(045520)가 강세다.
17일 오후 1시29분 현재 크린앤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4.3% 오른 2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등의 배출량을 조작한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측정을 의뢰한 사업장 23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의 대기오염 물질 측정대행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여수 산업단지 지역 4곳의 조작 사실을 확인했다.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지구환경공사, 정우엔텍연구소, 동부그린환경, 에어릭스다. 이들과 공모한 배출사업장은 LG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 1·2·3공장, 에스엔엔씨, 대한시멘트 광양태인공장, 남해환경, 쌍우아스콘 등 6곳을 포함한 235곳이다.
미세먼지 원인물질 수치를 조작했다는 충격적인 실태가 드러나면서 산업용 필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크린앤사이언스는 국내 1위 가전용 및 산업용 필터 제조업체다. 공기청정기, 에어컨, 공조기용 필터 시장에서 7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