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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IB와 협력 강화…"韓 기업참여·청년 채용 늘여달라"

김은비 기자I 2023.05.25 15:00:00

기재차관 25일 AIIB사무총장과 면담
"공동투자 등 많은 협력 사업 발굴 기대"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25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투자사업에 한국 기업이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AIIB에 협력을 당부했다.

방기선(오른쪽)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루드거 슈크네흐트(Ludger Schuknecht)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무총장을 만났다.(사진=기재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루드거 슈크네흐트(Ludger Schuknecht)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과 AIIB간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AIIB는 인프라 투자를 통한 아시아 경제·사회발전 및 지역내 연결성과 지역간 협력 증진을 위해 2016년 공식 출범한 기구다. 총 106개국이 회원국으로 있고, 한국은 창립회원국 57개국 중 하나다.

방 차관은 “AIIB 투자사업에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우리 금융기관과 AIIB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방한 기간중 예정된 한국은행 총재,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KDI 원장 등과 면담을 통해 공동투자 등 보다 많은 협력 사업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강고했다.

또 방 차관은 AIIB 내 다양한 분야 및 직급에서 한국인 채용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많은 한국 청년들이 AIIB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제기구 채용설명회에 AIIB의 적극적인 참여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기재부는 오는 11일 국제기구 채용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방 차관은 “한국이 AIIB내 5대 주주로서 2017년 연차총회 한국 개최, 특별기금 출연 등 AIIB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그 지위에 맞도록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인이 부총재직을 수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AIIB 지분율 3.9%로 전체 5위다. 납입자본금은 7억5000달러, 약정자본금은 37억4000달러 규모다.

루드거 사무총장은 AIIB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과 기여에 사의를 표하고 고유한 개발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이 AIIB 사업에서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한국 기업·금융기관과의 협력 강화, 한국인 채용 확대, 한국 연구기관과의 지식교류 등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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