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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김 교수는 JMS 신도들로부터 테러 위협을 받았고, 실제로 작고한 부친이 폭행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의 여성 신도 폭행이 간헐적인 일이 아니라 JMS의 본질적인 목표였음을 지적하며 피해자 규모가 매우 클 것으로 추정했다. 김 교수는 “평소 정명석이 ‘나는 1만 명을 성적 구원을 통해서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게 지상 목표다’, 즉 1만 명을 성폭행하는 게 목표라고 본인 스스로 얘기를 해 왔고, 제가 그 사람의 행태를 관측해 온 결과로는 그 사람은 오로지 성폭행에 일로 매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목표를 초과 달성하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현재 정명석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해 재판을 치른 경우도 피해자가 공개적으로 나선 사례일 뿐이라 실제 피해자 규모는 더 클것으로 봤다. 그는 “지금 나서서 고소하신 분은 백사장에 있는 모래 한 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JMS의 저변과 권력 수준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JMS를 비호하는 권력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봐야한다. 사회의 요소, 요소에 다들 신도들이 포진해 있고 그 사람들이 언제 활동을 개시할지 모를 일”이라며 “지금 현재 자기가 할 역할이 없다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겠지만 말씀드렸듯이 언제 어디서 현직 검사, 현직 기자가 자기의 힘을 이용해서 어떻게 나설지 그건 이제 앞으로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사법 당국의 엄벌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보다는 좀 세상이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명석 재판을) 잘 해 주십사 부탁을 드린다”면서도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외국인 피해자 2명, 사람 수로는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 단순 산술적으로도 과거 징역 10년이라면 이번은 최소 20년이 돼야 되지 않을까,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성범죄에 대해서 관대한 처벌을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가 마음을 먹어야지 일반 민초들이 무슨 힘이 있어서 그 큰 집단을 무너뜨릴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