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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여파..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전달보다 감소

김성훈 기자I 2015.02.23 16:11:14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6500여건 예상
전달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 전망
단독·다가구주택, 다세대·연립주택은 40~58% 줄어
전문가들 "일시적인 현상..내달 들어 상승할 것"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3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5091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달(6869건)대비 약 12%, 전년 동기(7834건)대비 23%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달 2006년 이후 월별 최다치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이달 들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3일 현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5091건을 기록하고 있다. 2월 들어 설 연휴 전까지 하루 평균 282건이 거래됐음을 감안했을때 최종 거래량은 6500여건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1월 거래량을 기록했던 전달(6869건)거래량과 비교해 6%, 전년 동기(7834건)대비 17%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와 성동구, 서초구의 매매량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중랑구는 이달 현재 거래량이 129건으로 전달(257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또 성동구는 303건에서 177건으로 41.6%, 서초구는 370건에서 240건으로 35.1% 줄어든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저가 아파트 물량이 많은 노원구(640건→509건)와 비강남권인 도봉구(261건→186건), 구로구(382건→287건), 관악구(213건→139건)등도 20~35% 이상 거래량이 감소했다. 특히 서울 지역 내 단독·다가구주택(1046건→438건)과 다세대·연립주택(2928건→1749건)은 전달대비 매매량이 40~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장 9일의 설 연휴로 주택 매매 기간이 줄어든 점을 이유로 꼽았다. 다만, 2월이 상대적으로 짧고 매매 거래량 집계도 실제 계약일과 한 두 달의 시차가 있어 연초부터 시작된 주택 매매시장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 팀장은 “상대적으로 길었던 설 연휴 기간이 주택 거래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일반적인 주택 거래량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 본부장은 “장기적인 추세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게 맞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시장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고 내달부터 결혼 시즌과 이사철이 본격화되면 거래량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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