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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불이 난 11층 난간에 10대 여성이 힘겹게 매달려 있는 모습을 발견해 즉각 조치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대원들을 투입해 불길을 잡으며 구조를 위해 아파트 안으로 진입했다. 또한 고가사다리와 에어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후 안산소방서 조준형 소방장이 집 안까지 진입해 오전 11시 44분께 난간에 매달린 여성 A(16)양을 창문으로 끌어올려 구조했다.
A양은 인근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구조 당시 코와 입에 그을음이 낀 채 공포에 질려 제대로 대화가 어려운 상태였다.
A양은 다행히 연기만 약간 들이마셨을뿐 별다른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집 내부에 A양 외 다른 사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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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신고 접수 20여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집 내부 가재도구 등이 불타 훼손됐다.
소방당국은 거실 내 소파 부근을 발화 지점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