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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되고픈 日회사원…팔굽혀펴기 기네스 신기록

유찬우 기자I 2022.11.04 16:39:19

9kg 가방 메고 1분에 90회 한번에 성공
과거 18kg 가방 메고 신기록 세우기도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어린시절 손오공을 동경해 온 일본의 한 회사원이 팔굽혀펴기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가나가와현 야마토시에 거주하는 곤도 히로유키(42)씨는 자신의 고향 사가현 도스시에서 팔굽혀펴기 부문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최근 세웠다. 그는 무게 20파운드(9.07kg)의 가방을 등에 메고 한쪽 다리를 올린 채 1분 동안 90번의 팔굽혀 펴기를 해냈다. 그는 지난 2021년 이집트의 한 남성이 세운 ‘1분에 76회’ 기록을 갈아치웠다.

곤도 히로유키(42)씨가 기네스북에 등재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곤도씨는 평소 자신이 동경하던 만화 드래곤 볼의 주인공인 손오공 의상을 입고 이번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했다. 그는 이미 2014년에 무게 40파운드(18.14)kg의 가방을 메고 한쪽 팔로 1분에 33개의 팔굽혀펴기를 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자신이 세운 이 기록이 깨져 다시 도전에 나섰다. 곤도씨는 기네스 세계 기록 공식 인증원 앞에서 한 번의 시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 덕분에 신기록을 세울 수 있어 안심된다”며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거리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곤도씨는 초등학교 4학년 당시 손오공이 되고 싶어 신체를 단련하기 시작했다. 그는 도스공업고등학교 시절에 스모부에 입단하기도 했고, 현재는 집 안에 있는 트레이닝 룸에서 주 6회 근력 운동을 한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곤도씨의 신체조건은 팔굽혀펴기에 유리한 키 162cm에 몸무게 56kg으로, 그가 15살 때부터 이 몸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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