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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고시원 밀집지역에 '역세권 청년주택' 들어선다

김기덕 기자I 2019.02.14 11:15:00

지하 3층~지상 18층 총 299가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2021년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선다. 이번 역세권 청년주택은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청년층이 밀집돼 주택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속해 서울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지정한 첫 사례다.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이번 노량진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 3층~지상 18층(연면적 2만1196.02㎡)에 총 299가구(공공임대 39가구·민간임대 260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1층엔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광장이 조성되고 지상 1~2층엔 주민공동시설(근린 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주차장 총 148면 가운데 10%이상을 나눔카 주차장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올 6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월 입주자 모집 공고, 2021년 7월 준공할 목표를 세웠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발표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 계획’을 통해 5년(2018~2022년) 간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올해 첫 번째로 사업계획이 결정된 태릉입구역 역세권 청년주택을 시작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세대를 위한 역세권 청년주택을 지속 발굴·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올해 첫 동작구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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